한국 여자 팀추월 대표팀의 올림픽 메달 사냥이 무산됐다.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디펜딩챔피언' 네덜란드와의 준준결선 1조 레이스에서 3분03초76을 기록했다. 준준결선 4위 안에 들지 못한 한국은 준결선행 진출에 실패, 메달 경쟁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네덜란드는 2분55초61로 올림픽 기록을 새로 썼다.
이어진 2조 레이스에서 일본이 2분56초08, 중국이 3분00초01을 기록하며 한국은 4위로 밀렸고, 결국 4위권 밖으로 떨어지며 결선행에 실패했다.
여자 팀추월은 8개팀 중 기록순으로 1~4위가 21일 준결선, 결선을 치른다. 1-4위, 2-3위의 맞대결을 통해 두 팀을 가리고, 결선에서 메달색을 가린다. 3명씩 이뤄진 2팀이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 400m 트랙을 6바퀴(남자 8바퀴) 돌아 최종 3번째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정한다.
팀추월은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선 독일이 잇달아 금메달을 따냈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선 '최강' 네덜란드가 첫 금메달을 따냈다. 평창에서 종목 2연패를 노린다. 이 밖에 폴란드가 올림픽 여자 팀추월에서 은1, 동1을 따냈고, 러시아가 동 2개를 따냈다. 캐나다와 일본이 각각 1번씩 은메달을 따낸 적이 있다.
준준결선에서 맞붙은 네덜란드는 디펜딩챔피언이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보름 노선영은 2014년 소치올림픽 팀추월에 나섰다. 양신영과 함께 했다. 당시 일본과의 준준결선에서 패했다. 기록은 3분05초28. 한국의 올림픽 여자 팀추월 최고기록이다. 한국은 노르웨이와의 7~8위 결정전(결선 D)에서 3분11초54로 졌다. 노선영 이주연 박도영이 나섰던 2010년 벤쿠버올림픽 역시 결선 D에서 3분06초96으로 러시아에 밀렸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 땐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은 김보름 노선영에 박지우를 내세워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했다.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는 지난해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팀추월 은메달조다. 3분06초67을 기록했다. 당시 다카기 미호를 앞세운 일본에 밀렸다. 일본은 3분00초08로 우승했다. 메달 사냥에 대한 기대를 품었지만 무산됐다.
평창올림픽 팀추월 우승후보는 네덜란드다. 네덜란드는 올림픽과 종목별세계선수권을 통틀어 최근 6번의 팀추월 레이스중 5번을 우승했다. 2015년 종목별세계선수권에서 일본에게 금메달을 내준 것이 유일한 패배다. 최근 21번의 월드컵 시리즈 팀추월 경기에서도 네덜란드는 무려 12번을 우승했다. 일본이 9번을 우승했다.
최근 모습으로 보면 일본도 강력하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일본은 다카기 미호, 다카기 나나 자매와 사토 아야노로 팀을 구성해 평창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일본은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에서 2분55초77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캐나다 캘거리 3차 대회에서 2분53초88, 미국 솔트레이크 4차 대회에서 2분50초87로 잇달아 자신들의 기록을 경신했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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