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멀티히트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 1도루의 알찬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가 2번 타선에서 무려 4번(안타 2개, 볼넷 2개)이나 출루에 성공하자 텍사스의 공격도 맹렬히 살아났다. 결국 텍사스는 난타전 끝에 12대10으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뉴욕 양키스에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도 종전 2할4푼9리에서 2할5푼5리(192타수 49안타)로 향상됐다.
0-3으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 나온 추신수는 상대 선발 C.C.사바시아로부터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0-4로 스코어 차이가 벌어진 4회말에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노마 마자라의 우월 투런 홈런이 터지며 추신수가 첫 득점에 성공했다.
난타전이 이어지면서 텍사스는 재역전을 허용해 5회에 이미 5-10까지 끌려갔다. 5점차로 뒤지던 5회말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나온 추신수는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추신수는 다음 타자 이시아 카이너팔레파의 우월 3루타 때 홈을 밟았다. 계속해서 7-10으로 따라붙은 6회말에도 추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1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불펜 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에게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텍사스는 밀어내기 볼넷과 싹쓸이 2루타 등을 묶어 11-10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추신수 역시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마지막 8회 타석 때는 삼진을 당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