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신인 윤성호(22)가 형님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윤성호는 2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윤성호는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로 6언더파 210타를 기록중인 2위 맹동섭(31)을 1타 차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국가대표 출신 윤성호는 아마 시절인 2015년, 2016년에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 선수권대회를 2년 연속 제패한 유망주. 올해 코리안투어 신인으로 지금까지 3차례 대회에 출전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달 SK텔레콤오픈 공동 35위. 신인상 포인트 부문은 6위다.
윤성환은 3라운드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아이언 샷감이 좋았고 퍼트 흐름을 잘 타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이곳 코스 페어웨이가 좁아서 심리적인 부담감 때문에 티샷이 불안한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올시즌에 대해서는 "데뷔 시즌이긴 하지만 자신감이 있다. 국가대표 시절 큰 무대 경험이 있어 긴장이 많이 된다거나 하진 않는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데뷔 첫 우승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윤성환은 "(단독선두로 맞는 최종라운드에 대해) 크게 긴장되진 않는다. 아직 얼떨떨한 것 같기도 하다. 단독 선두에 오른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며 "그래도 내일 되면 떨리긴 할 것 같다. 최종일 상황을 봐야겠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가고 싶다. 무너지지 않고 선두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시즌 시작하고 목표를 '명출상(신인상)'으로 세웠다. 그런데 초반에 생각보다 골프가 잘 풀리지 않아 시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많이 남은 만큼 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명출상(신인상)을 끝까지 노려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방두환(31)이 5언더파로 3위, 베테랑 홍순상(37)이 4언더파로 단독 4위를 기록중이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이형준(26)은 이날 5타를 잃으며 2언더파 214타, 공동 9위로 밀려났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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