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장영남(45)이 저예산 독립영화인 '나와 봄날의 약속'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판타지 미스터리 영화 '나와 봄날의 약속'(백승빈 감독, 마일스톤컴퍼니 제작)에서 탈출을 꿈꾸는 주부 수민을 연기한 장영남. 그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나와 봄날의 약속'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브라운관 스크린 연극무대를 활발히 오가며 명품 연기를 선보였던 장영남. 그가 '나와 봄날의 약속'에서는 남편과 육아에 벗어나 탈출을 꿈꾸는 주부 수민으로 완벽히 변신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옴니버스로 구성된 '나와 봄날의 약속' 중 두 번째 에피소드를 꾸민 장영남은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낸다.
장영남은 "평소 독립영화 작업에 대한 호감도가 늘 있었고 상업영화를 하면서도 독립영화를 놓지 않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 특히 신인 감독과 작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젊은 감독들을 통해 젊고 신선한 감각을 배울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작품을 제안 받고 기뻤고 기대도 많이 됐다. 무엇보다 대본을 보면서 육아에 지쳐있는 나와 비슷한 지점이 가장 공감이 됐다"고 웃었다.
그는 "이 영화는 옴니버스 구성으로 3편의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내 분량은 두 번째 에피소드로 딱 사흘간 촬영했다. 제안 받을 당시엔 전체적인 줄거리를 백승빈 감독에게 전달 받고 내 에피소드 시나리오만 받아 전체적인 영화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는데 최근 언론 시사회를 통해 보니 '이게 뭐지? 정말 신선하다'라는 감상을 받았다. 촬영 할 때까지만 해도 이 영화가 어떤 지점으로 흘러갈지 고민됐는데 역시 독특했다. 우리 영화는 사람들 안에 내제된 본성을 직접 꺼내 표현한 것인데 그 결과가 꼭 행복하지 않다는걸 보여준다. 희망적이고 해피엔딩이 아닌데 그래서 간혹 '괴기스럽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분명 편치 않은 영화지만 한번쯤 신선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이런 실험적인 작품을 계속 도전하고 싶다. 독립영화는 상업영화에서 하지 못하는 지점들을 할 수 있다는 큰 매력이 있다. 요즘 다양성 영화들이 존중받지 못하고 있는데 관객에게도 골라먹는 재미를 줘야 한다.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이런 영화는 계속해서 만들어야 하고 배우들고 얼마든지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나와 봄날의 약속'은 김성균, 장영남, 강하늘, 김학선, 이주영, 김소희 등이 가세했고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 '출중한 여자'를 연출한 백승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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