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미스함무라비' 고아라와 김명수가 버려진 아이들의 동심을 잃은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26일 JTBC '미스함무라비'에서는 아이들을 맡아 키우는 목사의 교회에 찾아간 박차오름(고아라)와 임바른(김명수)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박차오름은 한 고물상이 본드를 불고 좀도둑질을 하는 소년들을 고발한 사건을 맡게 됐다. 고물상은 "목사님이 도둑고양이들ㅇ르 맡아서 키우고 있다"며 "솔직히 돈받을 생각도 없다. 저 녀석 소년원에 보내버리던지, 목사님이 데리고 떠나주시던지 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목사는 "전 목사 자격이 없는 것 같다. 천사 같던 꼬마가 망가져가는걸 몇년에 걸쳐 지켜봤는데 할 수 있는게 없다"며 좌절했다. 문제의 아이에 대해서는 "성가대에서 노래도 하던 아이다. 학교에서 IQ 검사 했을 때 140도 넘었다. 지금은 100도 안될 거다. 본드는 제일 값싼 마약이다. 뇌를 망가뜨리고 시신경도 훼손한다 밤에 잠도 잘 못잔다"고 괴로워했다.
박차오름은 아이들을 직접 만나 공업용 본드를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사실에 좌절했다. 박차오름과 임바른은 목사의 교회를 직접 찾아갔다.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은 이미 망가져있었다. 두 사람이 사들고간 피자에 기뻐하던 아이들은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라'는 말에 "사채업자 돈 안 갚아서 깡패 보내면 어떻게 하냐", "택시랑 사고 냈는데 물어줄 돈 없으면 감옥에 얼마나 있어야되냐", "부도내서 감옥 가면 돈 갚을때까지 못 나오냐" 등의 질문을 던져 두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임바른은 간단한 저글링과 마술로 아이들을 즐겁게 했고, 박차오름은 목사와 보다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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