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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홈팀 롯데 자이언츠는 내야는 물론 외야 일부까지 덮는 대형 방수포를 깔았다. 하지만 세차게 내리치는 비에 경기를 할 재간은 없었다. 결국 KBO 경기 감독관이 경기시작 2시간 전에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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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 때마다 몸살을 앓는 사직구장 문제는 어제 오늘이 아니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야구장을 찾는 시민들 모두 '야구도시 부산'의 명성에 걸맞는 새 야구장 건설에 대한 열망을 표출했다. 하지만 선거철만 되면 활발히 오가던 새 야구장 건축 논의가 당선자 발표 뒤 쥐죽은 듯 사라지는 모습만 반복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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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도 부산의 새 야구장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스포츠조선은 지난 5월 31일 '사직구장 미래, 부산시장 후보에 물었다'를 통해 오 당선인의 비전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오 당선인은 "롯데 경기는 저녁 식사, 차량 이동 중에도 챙길 정도"라며 '골수팬'을 자처했다. 그는 "매년 바쁘지 않은 휴일 한 두 차례 가족들과 사직구장에 '직관'을 갔다"며 "최근 한 팬이 '부산을 살리는 4번 타자가 되달라'고 말해준 게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사직구장 이슈를 두고는 "개폐형 돔구장은 입지, 재원조달 계획이 수립되지 못해 당장 실현이 어렵다. 국비, 시비, 민자 유치 등 1800억원의 예산을 토대로 개방형으로 조속한 재건축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민자유치와 투자비 회수, 운영비 조달의 면밀한 검토, 북항 재개발, 2030 엑스포 시설 활용과 연계해 입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꽤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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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정치 역학 구도가 바뀔 때마다 체육 현안은 항상 뒷전으로 밀려나다 흐지부지 되기 일쑤였다. 취임 첫 발부터 부산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인 오 시장의 의지가 실현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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