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을 다르게 입고, 공정한 룰 속에서 승리를 위해 코트에서 열정을 불태웠다. 그러나 그 속에는 경쟁보다는 화합의 의미가 더 크게 담겨있었다.
남북통일농구 이틀째 경기가 5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렸다. 남측과 북측 선수들이 뒤섞여 혼합 경기로 치른 전날과 달리 둘째 날에는 남측과 북측이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역시 1만2000석 수용 규모의 관중석이 관중들로 가득 찼다. 북측 관중은 환한 표정으로 일사분란하게 선수들을 응원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노란, 빨간, 파란색에 '열풍'이라고 적힌 막대풍선 응원도구를 이용해 응원전을 펼쳤다. '열풍'은 통일의 열풍을 의미한다.
북측 관중의 응원은 빨간 모자와 파란 모자를 쓴 흰 와이셔츠 차림의 두 남성이 주도했다. 북측은 이들을 '응원대장' 또는 '응원지휘자'라고 불렀다. 전날의 경험 덕분인지 북측 관중들은 더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응원에 동참했다. 또 남측 선수가 정확한 3점슛을 넣을 때나 북측 선수가 화려한 개인기로 슛을 넣을 때나 함성은 똑같이 쏟아져 나왔다.
여자부 친선경기가 먼저 열렸다. 남측은 파란색 유니폼을 맞춰 입고 청팀으로 입장했다. 북측은 이에 맞서 붉은색 유니폼을 갖춰 입었다. 남측 스타팅으로는 박지현 박혜진 고아라 임영희 김한별이 나섰고, 북측은 김혜연과 장미경 리정옥 김류정 로숙영이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남측 청팀이 주도해나갔다. 그러나 4쿼터 시작과 함께 북측 홍팀이 58-58 동점을 만든데 이어 3점포를 성공해 61-58로 전세를 뒤집었다. 관중석은 "이겨라"라는 외침 속에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 들었다. 그러나 곧바로 남측이 61-61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찬가지로 관중석에서는 큰 함성이 터져나왔다. 관중들은 어느 새 경기 자체를 즐기고 있었다.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다양한 응원 구호가 등장했고, 장내 아나운서의 응원 유도 속에 웃음이 쉴 새 없이 터져나왔다.
결국 이날 경기는 남측 청팀이 81대74로 이겼다. 관중들은 물론 주석단에 앉아있던 주요 인사들도 최선을 다해 기량을 겨룬 양측 선수단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더불어 이날 최다 득점(32점, 3점슛 2개)을 기록한 북측 로숙영 선수의 이름이 마지막으로 호명되자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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