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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후보군 리스트 작업은 단 시간에 이뤄진 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축구협회로 합류하면서 국가대표선임위원장을 맡았다. 이 조직 내에는 정보전략, 스카우트, TSG(테크니컬 스터디 그룹) 등 여러 소위원회가 있어 다양한 정보를 취합했다. 김 위원장은 협회가 관리 추적하고 있는 감독 후보 포트폴리오 중에서 이번에 10명을 추려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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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는 외국인 감독 영입에 따른 연봉 등 비용 문제도 가이드라인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국민정서를 벗어난 터무니 없는 수준은 아니다. 상식에 맞게 투자할 것이다. 외국인 지도자가 한국에 오는게 쉽지 않다. 우리가 가서 만나서 확신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아시아 보다 아프리카 중동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 아시아에서 연봉을 더 주어야 가능할 것 같다"면서 "좋은 감독을 데려와야겠지만 잘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축구협회 주변에선 이번 감독 선임 때 연봉으로 200만달러(추정) 안팎까지는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우리나라 돈으로 20억원 남짓이다. 그동안 축구협회가 외국인 지도자 한 해 연봉으로 20억원 이상 투자한 경우는 없다. 1년 전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연봉은 15억원(추정)선이었다. 슈틸리케 감독 경질 이후 이중으로 '소방수' 신 감독에게 지급한 연봉(6~7억원선)까지 추가하면 지난 한해 축구협회가 A대표팀 사령탑에 쓴 연봉이 20억원을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따라서 제대로된 외국인 감독을 모셔오는데 20억원의 연봉을 지급하는 건 무리한 투자는 아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을 감안할 때 후보군에 오른 지도자가 좋다면 읍소를 해서라도 데려오겠다는 강한 의지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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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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