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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선발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LG는 이날 임찬규 등판 차례였지만, 임찬규가 몸살 증세로 엔트리에서 빠지며 임지섭이 선발로 나섰다. LG가 입단 때부터 공을 들이고 있는 대형 좌완 유망주 임지섭은 지난 3월29일 넥센 히어로즈전 딱 1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곧바로 2군에 내려갔다. 당시 갖고있던 폼과 구위로는 절대 1군에서 통할 수 없다는 류중일 감독의 판단 하에, 전면 개조 지시를 받은 것이다. 같은 좌완 강속구 투수 출신인 이상훈 피칭아카데미 원장에게 특별 지도를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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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은 그러면서 "공을 던질 때 키킹 동작부터 팔 스윙까지 다 몸이 열리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해서는 절대 힘을 쓸 수 없다. 선수 미래를 위해 2군에 보냈다. 2군에서 많이 바뀌었다고 하더라. 구속도 145km 이상이 나오고 투구폼도 괜찮아지며 제구도 잡혔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기대가 된다. 안타 맞고, 점수 주는 걸 떠나 얼마나 잘 바뀌었나 그걸 보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임지섭은 지난달 29일 고양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6이닝 동안 안타 2개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으며 1실점하는 호투를 펼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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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은 임지섭의 투구를 본 후 후반기 5선발로 김대현과 임지섭 중 1명을 선택하겠다고 경기 전 말했었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는 뜻이다. 하지만 2⅔이닝 8안타(1홈런) 3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성적보다 스트라이크 42개를 기록하는 동안, 볼을 36개나 던졌다는 게 더 뼈아팠다. 이날 피칭을 본 류 감독이 임지섭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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