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가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패전 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듀브론트는 1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5승5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던 듀브론트는 4회 야수 실책으로 2실점한데 이어 6회 역전 솔로포를 내주는 등 아쉬운 투구 속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98개.
1회말을 삼자 범퇴 처지한 듀브론트는 2회 1사 2루에서 강민호, 손주인을 연속 삼진 처리하는 등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3회에도 무사 1루에서 정병곤을 3루수 앞 병살타 처리한데 이어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순항했다.
문제는 4회였다. 1사후 이원석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듀브론트는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했으나 다린 러프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아웃카운트 1개 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하지만 김헌곤에게 우익수 오른쪽 방향으로 흐르는 장타를 내줬고, 그 사이 이원석이 홈을 밟으면 첫 실점을 했다. 롯데 야수진은 3루로 뛰는 김헌곤을 잡기 위해 송구했으나, 2루수 번즈가 3루수 신본기를 향해 던진 공이 글러브가 아닌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버렸다. 3루를 밟은 김헌곤은 1베이스를 더 진루하게 되어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듀브론트는 후속 타자 강민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손주인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쳤다.
5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 듀브론트는 6회 첫 타자 구자욱과의 승부에서 초구가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세 번째 실점을 했다. 결국 듀브론트는 오현택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 했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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