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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SK는 타자의 팀으로 인식이 돼있다. 하지만 SK가 상위권 싸움을 펼칠 수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화려하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늘 자신들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내는 4, 5선발의 존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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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원은 4승6패 평균자책점 4.74로 비교적 평범하다. 하지만 이닝 소화를 주목해야 한다. 5선발 투수가 벌써 93이닝을 소화해줬다. 박종훈이 88이닝을 던진 것과 비교하면 5이닝이 더 많다. 보통 5선발 투수는 꾸준한 기회를 얻기 힘들다. 1, 2선발 투수가 4일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한 경우가 발생하면 5선발을 건너뛰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 하지만 트레이 힐만 감독은 그런 야구를 지양한다. 때문에 문승원도 앞순위 선발 투수와 비슷한 기회를 얻었다.
여기에 SK는 올해 에이스 김광현이 부상 복귀 첫 해라 관리를 받으며 투구를 하고 있고, 메릴 켈리의 팔 상태가 초반 좋지 않았는데 박종훈과 문승원이 버티지 못했다면 에이스 투수들의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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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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