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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서진과 꽃할배들은 프라하까지 기차로 이동했다. 앞서 30분 먼저 출발한 백일섭은 지하철 역 앞에서 할배들, 이서진과 만났다. 자상한 박근형은 계단을 오르내리며 백일섭의 짐을 챙기며 무심한 듯 세심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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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은 독일에서 체코로 국경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유럽기차에 "국경을 넘어가면 얘기해다오"라고 들뜬 모습을 보였다. 마침내 국경을 지나자 백일섭은 "여러분, 체코로 왔습니다. 만세!"를 외쳐 주위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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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에 걸쳐 프라하 역에 내린 이서진과 꽃할배들은 숙소로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큰 역사 안에서 이서진의 눈동자는 심하게 흔들렸다. 택시를 타고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막상 처음 나간 출구에는 공원밖에 없었다. 금새 다시 대안을 찾은 이서진은 할배들을 데리고 다시 이동했고, 여유로운 꽃할배들과 달리 이서진의 입술은 바짝바짝 말랐다. 앱으로 우버를 부른 이서진은 선발대를 보낸 후 현지 콜택시 번호를 이용해 다시 택시를 불렀다. 프로짐꾼 이서진의 기지에 나PD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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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들은 이서진을 기다리는 시간도 여유롭다. 이서진이 숙소 열쇠를 받으러간 사이 맥주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서진이 없으면 못다닌다", "정말 고생한다"며 '이서진 팬클럽'으로 입을 모았다.
이후 이서진은 꽃할배들 데리고 노천카페를 찾았다. 이 곳은 프라하 최고의 야경스팟인 카렐교를 볼 수 있는 명당자리. 카렐교를 주변으로 주위 명소들이 밤이 되면 시대순으로 조명이 켜진다. 영화 같은 배경을 안주삼아 분위기 있는 술한잔으로 저녁을 즐겼다.
카렐교를 보던 백일섭은 "손주생각이 났다. 둘째가 영어를 잘한다. 그 생각이 난다"며 길거리 지나다가도 손주들 선물을 사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숙소가 호텔이 아니기 때문에 조식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 이에 이서진은 꽃할배들에게 50유로 씩을 주며 "각자 아침을 해결하고 10시에 모이자"고 제안했고, 꽃할배들은 즐거운 표정으로 용돈을 받았다.
다음날 아침, 김용건과 박근형은 이서진 없는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숙소를 나섰다. 한 식당에 들어 선 두 사람은 어느때 보다 신중하게 메뉴판을 읽었다. 직원의 이야기에 긴장하면서도 알아듣는 단어로 주문해 아침을 즐겼다.
이순재와 신구는 숙소를 나서 바로 옆 식당을 찾았지만 문을 열지 않았다. 이에 근처 카페를 찾아 커피와 케익을 주문하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주자인 백일섭도 홀로 아침을 주문했다.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자유롭게 혼자가 되는 시간이 내 생에 처음이다"라고 여유를 만끽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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