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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진 초이는 고애신(김태리)에게 "정체가 뭐요?"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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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애신은 "이방인이 상관할 바가 아니요"라며 "그쪽이야 말로 정체가 뭐요. 활빈당이요? 의병이요?"라고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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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진 초이는 "여기서 질문은 나만 하오"라고 말한 뒤 그를 돌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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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매는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살았다.
구동매는 "조선에 와서 제일 처음 한 일이 뭔지 아느냐. 내가 도망친 백정의 자식임을 알리는 것이었다. 내 아비와 달리 나는 누구를 벨 수 있으니까"라고 자신의 어머니를 천대한 이들을 찾아가 잔인하게 복수했다.
이때 구동매는 일본인 남자들이 고애신을 겁탈하려는 것을 듣고는 분노, 그들을 살해했다.
멀리서 이를 지켜보던 고애신은 충격을 받았다.
함안댁(이정은)은 "그놈 아니냐. 애기씨가 살려주신..."이라며 구동매를 알아봤고, 과거 고애신은 구동매를 자신의 가마에 숨겨준 생명의 은인이었다.
이에 구동매는 유진 초이 앞서 나섰다.
그는 "나으리, 제가 돈을 벌어야 해서 통역이 필요한데 나으리가 해주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유진 초이는 "그런 일이라면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이 자가 당신을 도울 것"이라며 임관수를 두고 갔다.
떠나는 유진 초이 뒤에서 어떻게 할것이냐는 부하의 질문에 구동매는 "귀찮아 질 것 같으니 그냥 살려두라"고 지시했다.
얼마 후 유진 초이는 황은산(김갑수)을 만나러 가는 길에 고애신와 재회했다.
고애신은 사발을 사기 위해 황은산을 찾아가던 중이었던 것.
유진 초이는 황은산과 재회했지만,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발길을 돌렸다.
이때 유진 초이는 장신구의 가격을 물었고, 이내 "가격도 모르면서"라며 과거 어머니가 자신에게 던져준 장신구를 떠올렸다.
이후 고애신은 "사발 필요하시면 이야기하시오. 이리 가까이 동지가 있는 줄 몰랐소"라며 유진 초이를 향한 적개심을 풀었다.
그러나 고애신은 유진 초이가 미국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충격을 받았다.
고애신은 "그는 적인가 아군인가?"라고 홀로 이야기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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