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새 외국인 사령탑 안데르센 감독이 인천의 취약한 수비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인천은 18일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2대5로 대패했다. 전반 0-2로 뒤졌다가 후반 한때 2-2까지 추격하며 투혼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3골을 연속으로 허용하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인천의 수비 집중력 문제는 이번 수원전에서도 또 나타났다. 이전 경기였던 전북에서 3-0으로 앞서다가 3골을 허용한 것을 비롯해 강원전에서도 리드를 하다가 후반에 실점하며 무너진 바 있다.
안데르센 감독은 이날 경기가 또 수비 붕괴로 끝나자 적잖이 화가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사실 이런 경기를 하고 나서 뭔가를 얘기하는 게 힘들다. 보신 분들 다 알겠지만 수비에서 큰 문제가 있다. 최근 4경기를 하면서 10골이 넘은 실점을 하는 상황에서 너무 먹지 말아야 하는 실점을 한다."
이어 그는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니 이기는 게 상당히 힘든 현실이다. 우리 팀을 보면 전체적으로 70분 동안 경기력은 좋다. 강한 팀 상대로 공격적으로도 좋다. 하지만 킥오프 후 10분, 종료 10분 전에 너무 많은 골을 허용한다"면서 "미래를 위해서라도 훨씬 더 많은 시간 수비에 치중해 연습하고, 수비에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