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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감독은 지난 22일 창원 NC전을 앞두고서도 후반기 들어 타율이 채 1할도 되지 않던 박병호에 대해 "이제 곧 쳐줄 겁니다"라고 확신에 가까운 믿음을 보냈다. 솔직히, 다소 성의 없는 답변처럼 들렸다. 왜냐하면 박병호가 후반기 4경기에서 고작 0.071(14타수 1안타)의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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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경기 후반 들어 두 타석 연속으로 타점을 올렸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 가지 정도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는 박병호의 슬럼프가 막을 내렸다는 점이다. 사실 박병호는 전반기 막판에 생긴 왼쪽 손목통증으로 인해 나쁜 컨디션에서 후반기를 맞이했다. 후반기 첫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이후에도 손목 상태가 좋지 못해 경기 중 교체되기도 했다. 워낙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해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올 시즌 최악의 컨디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손목의 통증은 스윙에도 나쁜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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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하나는 넥센 타선에 다시 중심이 서게 됐다는 점이다. 최근 넥센은 중심 타선에서 해결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오히려 하위 타선이나 이정후-이택근 등 1, 2번 타자들이 득점을 만들어내곤 했다. 박병호가 극도의 슬럼프에 빠져 있었고, 마이클 초이스 또한 지나치게 자기 스윙만 고집하면서 상대 투수진에게 쉽게 공략당한 결과다. 여전히 초이스는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장 감독은 2경기 연속 초이스를 선발 제외하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 박병호가 다시 파괴력을 회복한 건 팀 공격에 상당히 큰 힘을 보태줄 수 있다.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 못지 않게 박병호의 부활이 반가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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