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의 미래' 성은정(19)은 LPGA 진출에 도전중이다. 부모님과 함께 2부투어를 치르며 직행권을 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잦은 이동에 물리적으로 힘든 상황. 주목 받지 못하는 여정이라 자칫 정신적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다. 여러가지 어려움을 딛고 씩씩하게 희망을 향해 가고 있는 성은정. 단비 같은 뉴스가 전해졌다. 2부투어 우승 소식이다.
성은정이 미국 LPGA 2부투어 시메트라 투어 '다니엘레 도우니 크레딧 유니온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LPGA 진출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성은정은 23일(한국시각) 뉴욕 로체스터에서 열린 '다니엘레 도우니 크레딧 유니온 클래식' 최종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스테파니 메도우(북아일랜드)와의 연장전에서 4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둔 성은정은 상금랭킹 순위를 6위로 끌어올리며 10위까지 주어지는 1부 시드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성은정은 우승 직후 소속사 스포티즌을 통해 "아직 우승 실감이 안나 무덤덤 하지만 첫 번째 프로대회 우승이라 기분이 남다르다"며 "현재 부모님과 함께 매주 10시간 넘게 차를 타며 이동하는 등 같이 생활 중이다. 부모님이 많이 신경 써주셔서 편안하게 시합에 전념하고 있다.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해부터 CJ오쇼핑의 든든한 후원 속에 심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었다. 후원사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성은정은 지난 해 스윙 교정에 주력했다. 한국 레슨 프로와 비디오를 찍어 공유하면서 체크하고 이에 맞춰 꾸준히 연습 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LPGA 직행. 그러다보니 한시도 쉴 틈이 없다.
성은정은 "앞으로 샷 점검 및 컨디션 관리에 집중해 남은 시즌 2부 투어를 잘 치러나가겠다. 가능하다면 시즌 3승을 거둬 LPGA 무대에 직행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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