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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기훈은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원래 주 포지션인 투수로는 경기에 나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아마추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시행한 투구수 제한 규정 때문이다. 이 규정에 따라 고교야구 선수의 1일 최다 투구수는 종전 130개에서 105개로 줄었고, 투구수에 따라 의무적으로 (투수)휴식일이 정해진다. 투구수가 30개 미만이어야 다음날 연투가 가능하다. 31~45개는 하루 휴식, 46~60개는 2일 휴식, 61~75개는 3일 휴식, 76개 이상을 던졌을 때는 4일을 무조건 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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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김 감독의 예측은 정확했다. 김기훈은 이날 타격으로 맹위를 떨쳤다. 1회초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날려 선취 득점을 올리더니 3회초에는 포철고 선발 최예한을 상대로 호쾌한 우월 투런포를 가동해 스코어를 4-0으로 벌려놨다. 투수 뿐만이 아니라 타자로서의 재능도 뛰어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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