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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게임쇼 'E3 2014'에서 처음 공개된 '노 맨즈 스카이'는 유저가 직접 우주선을 이끌고 방대한 우주를 탐험하며 행성을 발견하고, 발견한 행성에 착륙한 뒤 탐험을 통해 다양한 생물을 수집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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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소 개발사 헬로 게임즈가 설명한 게임 스케일은 압도적이었다. '절차적 생성'으로 구현된 모든 행성은 1:1 비율로 구성되며, 생성 가능한 행성 수는 1,844경 개가 넘었다. 게임 속에서 각 행성을 1초만 방문해도 실제 시간으로 5,800억 년이 걸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인데, 헬로 게임즈는 어떠한 로딩도 없이 우주를 탐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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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출시 전부터 행성 1,800 경 개가 등장하는 방대한 우주, 저마다 다른 종족이 거주하는 행성별 생태계, 이를 배경으로 한 여러 종족 간 치열한 생존 경쟁, 알 수 없는 존재와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모험을 크게 어필한 '노 맨즈 스카이'는 전 세계 유저들로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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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료 DLC 논란도 발생했다. 출시 전만 해도 숀 머레이는 "이미 게임을 구입하신 분들은 대형 수송 함선, 기지 같은 콘텐츠를 무료로 받아야 한다"며 유료 DLC 없이 업데이트만 있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여기에 최고 사양 PC로도 게임 진행이 원활하지 못한 최적화 문제와 아무런 내용도 없는 허무한 엔딩, 알아보기 힘든 게임 속 정보와 불친절한 시스템 등 부정적인 요소가 넘쳐났다. 이에 따라 '노 맨즈 스카이'를 구입한 유저들은 대대적인 환불을 진행하기에 이르렀고,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평가는 가장 나쁜 '압도적으로 부정적'이 됐다.
이후 헬로 게임즈는 2년 가까이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부족한 콘텐츠를 채우기 위해 게임 모드를 추가하고 UI를 개선하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3월에는 멀티플레이를 도입하는 대규모 업데이트 '넥스트(NEXT)'를 발표하면서 다시 한번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7월 24일 진행되는 '넥스트'에서는 여러 유저와 함께 플레이하는 멀티플레이와 3인칭, 1인칭 시점을 완벽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어떤 행성이든 기지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하고 함대를 모아 이를 지휘하는 콘텐츠도 추가된다. 2년 가까이 진행된 업데이트 중 가장 큰 규모지만, 모든 콘텐츠는 무료로 제공된다.
이 같은 소식은 기존에 '노 맨즈 스카이'를 즐겼던 유저나 새로 게임을 구입하려는 유저에게 충분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과거 헬로 게임즈가 보여준 '거짓된 행동'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 또한 유저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노 맨즈 스카이'는 출시 전부터 유저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출시 후 유저를 기만하는 행보를 보이며 완전히 신뢰를 잃은 게임이다"라며 "과거 언급한 멀티플레이를 이번에 도입한다 해도 잃었던 신뢰를 되찾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이번 업데이트 이후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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