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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16강 실패' 최순호 감독 "리그에 집중, 젊은 선수들 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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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FA컵 32강에서 탈락했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리그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포항은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2018년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후반 3분 마쎄도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했다.

포항은 이날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로테이션 없이 계속 주전 선수들을 활용했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했다. 젊은 선수들을 테스트할 기회이기도 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5경기 이하로 뛴 선수들이 7명이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전에는 패기로 맞섰다. 오히려 문전에서 더 위협적인 공격을 했다. 그러나 결국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경험이 부족했다.

최순호 포항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승부도 생각해야 하지만, 전체적으로 가야할 방향을 보면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젊은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경기 운영을 했다. 대체적으로 경기 내용에선 훈련했던 것들이 나왔다. 순간 순간 잘 대처했다. 잘 됐다고 평가한다"면서 "연습 경기를 해왔지만, 실전에서 더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압박을 받으면서 경기력이 유지되지 않았던 것 같다. 순간적으로 만들어내는 걸 못했다. 대체적으로 찬스도 만들었고, 체력적인 문제가 후반으로 갈수록 드러났다. 기회가 왔음에도 마무리를 못했던 것이 좋은 경기로 어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항은 날카로운 공격 시도를 했지만, 공격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최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것들을 보완하고 잘 다듬어야 한다. 오늘은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 하는 자세로 임했다. 경기수를 늘려가면서 수준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면 된다"고 했다.포항=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