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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한석은 "2년 전 종합 검진을 받았는데 이상이 있다면서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하더라. 큰 병원가서 검진을 해보니 폐암 말기를 선고했다. 어머니가 1시간 동안 목 놓아 울더라. 그러면서 한풀이를 하시는데 '26년 동안 남편 병간호해서 살려놨더니..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생기나. 그리고 남편 살려놨더니 치매까지 생겨, 이제 치매 환자 까지 돌봤는데, 내가 도대체 뭘 잘못 했나'라며 오열했다. 그 울음에 평생 넋두리를 다 쏟아내고 눈물을 싹 닦더니 '됐다. 잘 울었다. 이제 이겨내자. 이겨내 보자. 이게 뭐 대수니?'라고 우리에게 말하더라"면서 "3개월을 선고 받았는데 2년을 더 사셨다. 치료가 너무 잘 됐다. 암 덩어리도 작아지고 방사선 치료도 너무 잘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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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치료가 잘 된 폐는 괜찮았는데 반대쪽 폐에 암이 전이가 됐다. 어머니는 '그래도 이겨낼 거야'면서 강인한 정신력으로 버텼다. 어머니의 건강이 많이 회복 되고 집으로 갔는데, 그런 부탁 잘 안하시던 분이 '공기청정기를 사달라'고 하더라. 다음날 공기청정기를 사서 보내드리고 나는 촬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저녁에 아버지에게서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어머니가 공기청정기 좋다고 하루 종일 칭찬을 하다가 주무시러 들어갔는데 지금 숨을 못 쉬고 있다. 119를 불러 병원에 간다'고 하더라. "면서 "서둘러 병원에 갔더니, 급성 폐렴이라고 했다. 그때부터는 어머니의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했다. 이겨내겠다는 의지가 점점 사라지더라. 이틀 전 어머니가 마지막 임종을 맞이하기 전이었다. 어머니가 나에게 '한석아 너무 고생했다. 우리 이제 그만하자. 엄마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못 이겨내겠어. 엄마 갈 수 있게 편하게 편한 주사 놔줘라. 미안하다. 그리고 고생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무슨 얘기냐고, 말도 안 된다고 반대했다. 그러다 병실에서 나갔는데 어머니가 내게 미안했던지 손가락 하트를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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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머니 돌아가시고 김치냉장고를 봤는데 저희 가족이 아버지하고 저만 파김치를 먹고 아무도 안 먹는다"며 "김치냉장고에 파김치 두 통을 해두셨더라. 아버지 거, 제 거"라며 "또 매년 매실액을 주셨는데 저희 형제들 먹으라고 매실액 4통을 해 두셨더라. 저는 그 파김치를 잘 못 먹겠다. 먹으면 없어지니까"라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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