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곽선영이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극본 천성일/연출 부성철)에서 성폭행 피해자를 연기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6일 방송된 '친애하는 판사님께' 2회에서는 과거 대학생 지연(곽선영)이 성폭행 피해자로 법정에 출두 한 모습이 그려졌다. 피고인 석에는 피의자 최민국과 증인석에는 한수호(윤시윤)가 있었고, 그날 일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변호사 오대양(김명곤) 앞에서 한수호는 사건이 있던 날 아무런 비명 소리도 듣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지연은 벌떡 일어나 "다 거짓말이야!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아무도 안 왔어요! 저는 싫다고..." 라고 소리를 질렀고 이내 울음이 터져 주저앉고 말았다.
사건이 있은 후, 지연은 소은(이유영)과 함께 아찔한 높이의 구름다리를 찾았고 무서워하는 소은과는 정반대로 표정 변화 하나 없이 터벅터벅 구름다리를 건너며 "나 봤다. 그 사람 웃는 거 봤어. 벌을 받는데 웃고 있더라..." 라고 말하며 슬프게 웃어 보였다. 그리고는 난간을 잡고 떨어지려는 듯 상체를 밖으로 기울여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동시에 그저 당할 수 밖에 없는 약자의 현실에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극 후반부에서는 성폭행 가해자에게 고작 벌금 150만원에 처하는 판결이 내려져 보는 이들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현실과 다를 바 없는 상황에 몰입하고 분노했다.", "지연의 힘 없는 웃음이 너무 슬퍼 보였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많은 공감을 끌어냈다.
한편,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실전 법률'을 바탕으로 법에 없는 통쾌한 판결을 시작하는 불량 판사의 성장기를 그린다. 매주 수목 밤10시에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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