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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손승락의 커브는 위력을 뽐냈다. 팀이 11-7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넥센 2번 타자 이택근을 공 하나로 돌려 세운데 이어 3번 김하성에게 3구 만에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넥센 간판 타자 박병호와의 승부에서는 122㎞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삼진 뒤 더그아웃으로 걸어가던 박병호는 롯데 포수 안중열을 향해 손승락이 던진 구종을 물어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손승락이 던진 커브는 3개에 불과했지만, 효과는 '삼자 범퇴'로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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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들과의 수싸움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무기가 필요했다. 그 답이 최근 추가한 포크볼, 커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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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락이 지속적으로 새 구종을 활용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그는 "마무리 투수는 한 번 안타를 맞으면 경기가 끝날 수 있다. 구종 실험을 할 수 있는 보직이 아니다. 팀에 폐를 끼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직구, 커터와 어깨를 견줄 만큼 위력적인 구위가 나오지 않는다면 새 구종은 다시 봉인될 수도 있다. 하지만 '타고투저'의 시대에서 더 정교해지는 상대 타자와의 수싸움에 '보험'으로 가져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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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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