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김병철이 연기의 맛을 제대로 살려냈다.
지난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7, 8회에서 전직 추노꾼 일식 역을 맡은 김병철의 감칠맛 나는 연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
앞서 미국공사관 역관 임관수(조우진 분)과 닮은 모습으로 보는 사람마다 당황케 만들며 두 사람의 케미가 돋보였던 바. 국밥집에서 관수와 대화를 하던 일역관이 일식을 보고 놀라며 누구냐고 묻자 일식은 "그거슨 나가 그짝한티 물어야 쓰것는디"라고 대응, 관수와 닮은 꼴임을 부정하는 듯 뚱한 표정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일식과 유진 초이(이병헌 분)의 30년 전 관계 또한 극 속에서 또 하나의 흥미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30년 전 자신이 살려준 김판서(김응수 분)댁의 가노가 유진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 일식은 '해드리오'를 임시 휴업하려고 했으나 갑작스레 유진이 찾아와 전당을 잡아달라며 일을 부탁, 일식은 30년 전 일을 떠올리며 뭔지는 몰라도 중요한 것임을 깨닫고 유진의 일을 맡아주기로 해 앞으로의 관계를 예고하며 기대케 했다.
일식의 감초연기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해드리오'를 찾은 호선(김혜은 분)이 팔고 받은 돈 그대로 왔다며 물건을 달라고 하자 일식은 "원래가 팔 때는 그 값이어도 되사실 땐 값이 오르는 법인디"라고 말해 호선의 매서운 눈초리를 받자 주눅든 모습으로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이처럼 김병철은 무겁고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극에서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매력으로 신선한 웃음을 주며 일식 캐릭터를 시청자들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존재로 완성시키고 있다.
캐릭터가 가진 다각도의 매력 외에 유려한 감정선으로 몰입을 끌어올리며 그야말로 연기를 풀어내는 그 맛이 남다른 김병철은 더 없이 매력적이다.
한편, tvN '미스터 션샤인'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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