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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앞두고 팀이 추락을 거듭할 당시 류 감독은 "휴식기 동안 최대한 전력을 추슬러서 마지막 순위 싸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었다. LG는 후반기 들어 아시안게임 전까지 26경기에서 8승18패로 극심한 하락세를 보이며 5위로 내려앉았다. 부상자들이 속출했고, 투타에 걸쳐 집단적 슬럼프를 겪은 탓이다. LG로서는 아시안게임 기간이 꿀맛같은 휴식기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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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고 충분히 쉬었으니 해볼 만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류 감독은 "(휴식기가)눈깜빡할 사이 지나갔다. 그러나 머리는 더 복잡해졌다. 밀린 숙제하듯 또 준비를 해야 한다"며 손사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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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잇달은 부진으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탈락한 마무리 정찬헌도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2일 두산전에서 3점차로 앞선 9회말에 등판해 1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도 최고 145㎞까지 나오는 등 휴식기를 알차게 소화한 모습이었다. 허벅지 부상을 입었던 내야수 정주현도 이날 경기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타격과 수비를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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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걱정이 되는 부분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임찬규 김현수 오지환이다. 세 선수 모두 아시안게임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임찬규는 '약체' 홍콩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가 4이닝 동안 4안타를 맞고 2실점하는 난조를 보였다. 김현수는 일본과의 결승서 삼진만 3개를 당하는 등 대회 내내 부진했다. 오지환은 대회 초반 장염을 앓은데다 공수에서 별다른 활약 없이 대회 끝까지 병역 관련 논란에 시달렸다. 류 감독은 "찬규는 선발순서가 뒷쪽이니까 추스를 시간이 있고, 현수와 지환이는 4일 컨디션을 보겠지만 웬만하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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