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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트릭' 발언으로 점화된 신태용 감독 자질 논란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감독이 선임됐지만 그 역시 논란의 불씨가 남아있는 상황.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축구 행정에 관한 모든 책임은 대한축구협회에 있지만 축구협회에 대한 비난이 거세질 때마다 감독 경질로 마무리되면서, '꼬리 자르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밀실 경질' 논란이 있었던 조광래 감독을 비롯해,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 이후 바뀐 국가대표팀 감독만 무려 11명! 평균 임기가 1년을 조금 넘는 셈이다. 위기에 봉착한 대한민국 축구, 진짜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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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차 투표까지 치러지는 접전 끝에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 회장이 처음으로 추진한 사업은 뜻밖에도 축구협회의 리모델링 공사였다. 우리가 만난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공사 당시, 현대산업개발 계열사 관계자들이 명함을 뿌리고 다녔다고 입을 모았는데. 지난해 정 회장은 이른바 '오너 일가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자신의 여동생이 지분을 소유한 한 인테리어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것. 그런데 취재 도중, 축구협회 인테리어 공사에도 해당 업체가 참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축구협회와 현대家의 커넥션 의혹은 이미 13년 전에도 제기된 바 있다. 지난 2005년, 국정감사장에서 안민석 위원은 한 스포츠 마케팅 업체와 축구협회와의 '검은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업체는 2000년 축구협회와 일을 시작해 지금껏 18년째 거래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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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축구협회장에 오른 정몽준 회장부터 현 정몽규 회장까지 20년이 넘게 축구협회를 이끌어온 현대 家. 최근에는 정몽규 회장이 3선 연임까지 할 수 있도록 정관 개정을 의결했다. 현대 家가 협회를 이끌어온 26년, 대한민국 축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소년 축구 대회를 찾은 취재진. 한 학원축구 관계자는 협회로부터 받는 지원이 사실상 거의 없다고 토로했다. K리그 역시 국민들에게 외면당하면서 만성 적자로 골치를 앓고 있는 상황. 지난 2016년 12월에는, 축구협회 전·현직 임원들이 수억 원대의 공금을 횡령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사건에 휘말렸던 임원들은 어떤 징계를 받았고,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추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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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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