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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방송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서리(신혜선)가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생각해주는 우진(양세종)의 마음을 깨닫고 쌍방 사랑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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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는 우진의 고백 이후 그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설렘을 느끼기 시작했다. 우진 또한 적극적으로 서리에게 다가갔다. 서리와 명환(박종훈) 덕분에 패배감에서 벗어난 태린(왕지원)은 서리에게 장난감 연주자 자리를 제안했다. 서리는 어색하게 무대에 올랐지만 행복감을 느꼈다. 페스티벌이 끝난 뒤 서리는 꿈을 꾼 것 같다며 여운에 젖었고, 우진은 무대 위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서리를 그린 그림을 건넸다. 그림을 본 서리는 "다행이다. 걱정했었어요. 내가 속상해할까봐. 초라해질까봐. 그런데 잘했다. 하길"이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우진은 "좋아해요"라고 고백했고, 서리는 "나둔데"라고 화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첫 입맞춤을 나눴다. 그리고 "아까 그거 한번만 더"라며 그림을 보여달라고 하는 서리의 말을 오해한 우진이 2차, 3차로 입맞춤 하며 '뽀뽀뽀' 장면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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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인기 비결은 명확하다. 특별한 악역이 없는 힐링 대본과 아기자기하고 순수한 느낌의 연출, 그리고 17세와 30세의 간극을 잘도 좁혀 나가는 신혜선의 탄탄한 연기 내공 덕분이다. 하지만 악역이나 드라마틱한 전개가 없다는 건 이 드라마의 약점이기도 하다. 특별히 두드러지는 사건사고가 없다보니 전반적으로 잔잔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진행 속도마저 턱없이 느리다 보니 '고구마 드라마'라는 혹평이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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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아주 탄탄하게 잘 만들어진 수준급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그녀는 예뻤다'를 집필한 조성희 작가의 탄탄한 필력이 이번에도 제대로 빛을 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청자 트렌드가 시작과 동시에 불 붙는 속도감 있는 로맨스를 선호한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 드라마의 전개는 턱없이 느린 감이 있다. 이런 속도라면 그동안 뿌려놓은 떡밥을 종영까지 제대로 회수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수준이다. 아무리 신혜선의 연기가 드라마를 받쳐주고 있다고는 하지만, 배우의 연기력에 기대 전개를 끄는 것은 한계가 있다. 반환점을 넘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속도를 내 명쾌한 결말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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