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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유희열 "'아빠 음악 안해?' 딸 물음에 죄책감..뮤지션 직무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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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유희열이 4년째 '토이' 새 엘범을 내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 "죄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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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움직이는 명사와 사석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의 토크쇼 KBS '대화의 희열'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만남에는 MC유희열을 비롯해 최재형 제작 부장, 연출자 신수정 PD가 참석했다.

'대화의 희열'은 한 명의 게스트와 그의 인생 이야기를 집중 조명하는 형태의 심층 토크쇼로정해져 있는 방송식 문답이 아닌, 사석 모임인 듯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대화의 묘미가 시청자들에게 진솔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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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장수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을 통해 편안한 입담과 유머를 보여준 유희열이 MC로 나선다. 여기에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 강원국, 소설가 김중혁,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합류해 다양한 시각을 전한다.
이날 유희열은 간담회 말미 새 앨범 계획 질문에 대한 답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유희열의 마지막 앨범은 지난 2014년 토이의 7집 앨범 'Da Capo'.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은 4년 째 나오지 않은 그의 앨범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유희열은 "굳이 변명을 하자만, 안테나 후배들이 음반 작업을 할 때 내가 개입을 안하는 것 같지만 또 개입하고 있기도 하더라. 후배들에게 자율성을 주려고 하짐나 들여다보고는 있다. 특히 샘김, 이진아, 권진아 같은 친구들은 맨 처음 시작할 때는 많이 개입해 도움을 주려고 했다. 시간이 갈수록 점차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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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음악 작업 질문을 받으면 부끄러워 진다. 외국 나갈 때 출입국신고서에 직업란에 '뮤지션'이라고 적는데 적을 때 마다 뜨끔하다. 직업이라는 게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적는 건데 내가 과연 '뮤지션'이라고 쓸 자격이 있나 찔리더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유희열은 최근 아주 쉬운 피아노곡을 만들고 있다고 밝히면서 "초등학생 바이엘 3번 정도 칠 수 있는 분이라면 칠 수 있는 곡이다. 최근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그 영상 끝에 나오는 아주아주 쉬운 피아노곡이 이상하게도 너무너무 좋더라"며 "그 이후 작곡 교육을 받은 사람으로서 어른이건 아이건 초보 수준의 피아노 실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 똑같이 칠 수 있는 피아노곡 작업을 하게 됐다. 아직 그 작업물을 먼저 선보일지 토이앨범을 먼저 낼지 확답할 수는 없다.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직무유기라고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멋쩍은 듯 웃었다.

마지막으로 딸과의 일화도 덧붙였다. 그는 "얼마 전에 13살짜리 딸이 내게 기습질문을 하더라. '아빠 음악 안 해?'라고. 왜 묻냐고 하니 '아빠 음악할 때가 멋있는데'라고 답하더라. 그 말을 듣고 죄스러운 마음이 들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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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화의 희열'에는 개그우먼 김숙을 시작으로 표창원, 외과의사 이국종 교수, 래퍼 겸 프로듀서 지코,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문정인 교수, 국민 MC 송해, 천종호 판사,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이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9월 8일 오후 10시 45분 첫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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