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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박형일은 자신을 '박 바리스타'라며 칭하며 장모를 위해 직접 커피를 내렸다. 투명커피, 치즈커피, 숯 커피까지 장모가 생전 처음 보는 커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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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형일은 "우리 세계의 커피 다 마셔본거다"며 "남들은 비싼 돈 주고 줄 서서 사 먹는 커피"라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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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은 거 없냐"라는 중흥리 어르신들의 질문에 망설이던 이만기는 "갖고 싶은 건 없고, 뭐를 하더라도 장모님이 오늘 하루 화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취득한 오토바이 면허증을 내밀었다.
결국 제리장모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이만기의 깜짝 생일파티는 순식간에 싸한 분위기가 됐다. 이에 중흥리 할머니들은 이만기에게 "우리가 설득시켜 줄테니 마음껏 밥을 먹으라"며 배려했다.
중흥리 할머니들의 설득에 제리 장모의 마음도 움직였다. 장모는 인터뷰에서 "이서방 생일에 마음이 안좋다. 중흥리 아지매들이 와서 이야기하니 화가 풀리더라"고 말했다.
이후 장모는 중흥리 할머니들과 생전 처음으로 오토바이 가게에 들렸다. 사위가 오토바이를 탈 때 안전하도록 헬맷을 선물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내 헬맷의 가격을 듣고 장모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가장 예뻐 보였던 파란 헬맷은 무려 99만원이었다.
고민 끝에 색도 무난하고 가격도 15만원으로 가장 적당한 헬맷을 골랐다. 사장님은 장모와 할머니들의 간청에 결국 가격까지 10만원으로 내렸다. 이후 이만기는 헬맷을 쓰며 활짝 웃었다. 오토바이를 허락한 장모는 "조심히 타라"며 사위사랑을 드러냈다.
뜸이 처음인 미국 사위 하일은 극구 사양하며 소란을 떨었지만 이내 황금 내의만 착용한 채 뜸 치료를 받는 모습을 보여줬다. 뜸을 뜨기도 전부터 겁을 먹은 하일은 뜸을 둔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등바등 거리며 "지금 내 몸이 불타고 있어예"라고 호들갑을 떨며 소리를 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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