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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이후 한 동안 한 감독의 고민은 사소했다. 경기중 표정 관리.'선수들에게 혹시 조바심 내는 모습을 보여주지나 않을까'하는 초보 감독다운 걱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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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다니는 투수 쓰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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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 송은범은 리그 정상급 셋업맨으로 탈바꿈했다. 박상원은 필승조로 일취월장했다. 김민우도 부침은 있었지만 성장했다. 김성훈 등 영건들의 재발견은 팬들을 흥분시켰다. 한 감독은 "수비포지션 중 유일하게 투수만 공격을 할 수 있다. 정면승부를 하다 맞으면 다시 기회를 주겠지만 볼넷을 주고 도망다니면 바로 2군에 내리겠다"고 했다. 한화 마운드의 컬러가 단시간에 바뀔 수 있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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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는 시즌 초반 2군에 내려갔다. 방망이 자질이야 설명이 필요없는 베테랑이었지만 무릎 수술 여파로 2루 수비가 흔들렸다. 공격은 부족했지만 수비가 나았던 18세 정은원이 시즌 초반 주전 2루수가 됐다. 이후 6월 들어 강경학이 유격수에서 2루수로 변신하며 더 나은 수비와 공격력을 한꺼번에 선보였다.
"설마 호잉한테도 악플이 달려요?"
5월과 6월의 약진 이후 7월부터 한화는 주춤했다. 짧은 연패와 연승을 이어갔다. 불펜 필승조를 투입하면 이기고, 그렇지 못하면 패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한 감독 스스로 "몰빵 야구"라고 했다. 한 감독의 작전에 대한 악플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시점이다.
한 감독은 "설마 호잉한테도 악플이 달리나요?"라고 취재진에 되물었다. '간혹 봤다. 특히 포털사이트 중계 좌우 응원란에서'라는 얘기가 나오자 "에이, 그래도 그건 아니지"라고 했다. 타율 3할1푼5리 30홈런 108타점 23도루, 득점권 타율 3할4푼4리. 완벽한 외야수비, 강한 어깨. 한화의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은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매경기 도전하는 마음으로"
시즌에 앞서 미디어 데이에서 한 감독은 "매경기 도전하는 마음으로"라고 했다. 한화는 지난 2년간 FA시장에서 철수했다. 외국인 선수는 육성형으로 뽑았다. 키버스 샘슨 70만달러, 호잉 70만달러, 제이슨 휠러 57만5000달러. 성적에 초점을 맞출 수 없는 주위 환경이었다.
6월 이후 한 감독은 몸을 더 낮췄다. "이번 주 목표도 5할 승률"이라며 매주 힘을 아끼며 장기레이스에 대비했다. 결국 7, 8월 위기를 극복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큰 도움이 됐지만 보름여의 충전기는 10개 구단에 똑같이 적용됐다. 한화의 가을은 벌써 뜨겁다. 포스트시즌에서 더 높이 날아 오른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렇지 않다해도 10년 설움을 날린 엄청난 성과가 어디 가진 않는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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