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17·발렌시아 B)이 바달로나전에 풀타임 출전했다. 그러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이강인은 지난 29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근교 안토니오 푸차데스에서 열린 바달로나와의 2018~2019시즌 스페인 세군다 B(3부 리그) 3그룹 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었지만 팀의 2대4 패를 막지 못했다.
이날 4-4-2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은 주로 중앙에서 공격을 세밀하게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 그 능력이 전반 초반 살아났다. 상대 수비수에 맞고 흐른 공을 잡아 왼쪽 측면으로 파고들던 선수에게 정확한 킬 패스를 배달했다.
전반 중반에는 날카로운 킥력도 보였다. 아크 서클에서 맞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은 메렌티엘과 함께 섰다. 그러나 키커는 이강인이었다.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상대 간담을 서늘케 할 정도로 날카로운 프리킥이었다.
하지만 1-2로 뒤진 상황에서 이강인은 세 번째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중원에서 상대에게 공을 차단당했고 결국 역습을 당한 발렌시아는 마갈랑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래도 위축되지 않았다. 이강인은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적극적인 몸 싸움을 펼치며 파울을 얻어냈다. 이후 벤치를 향해 자신에게 프리킥 기회를 한 번만 더 달라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후반 중반 아크 서클 왼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을 날렸다. 낮고 활처럼 휘어져 골망을 향하던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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