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쌀값이 또 오를 전망이다.
30일 한국농촌경제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 397만t보다 2.7~3.6% 감소한 383만~387만t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쌀 생산량은 2009년 492만t을 기록한 뒤 2013~2015년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벼 재배 면적도 73만8000㏊로 지난해 75만5000㏊보다 2.2%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벼 생육 상황도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에 따라 저조했다.
벼 재배 면적 감소와 생육 상황 저조에 따른 전체 생산량 감소는 결국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과공급물량은 8만t 상당으로, 최근 5년 평균인 23만t에 비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수확기(10~12월) 평균 쌀값은 지난해보다 높을 전망이다. 다만 2017년산 단경기(새로 수확한 쌀의 공급이 끊겨 쌀값이 오르는 시기. 7월 1일~9월 15일)에 비해서는 낮을 것으로 농업관측본부는 내다봤다.
수확기 평균 쌀값(정곡 80㎏ 기준)은 평년 16만4357원이지만 2016년에는 12만9807원으로 크게 낮아졌다가 지난해는 15만3213원으로 전년보다 18% 오른 뒤 최근 단경기에는 18만 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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