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중요한 일주일인 것 같다. 살아돌아오겠다."
마치 전쟁에 나가는 장수의 한마디 같다.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원정 6연전을 앞두고 한 멘트다. 사실 웃으면서 농담조로 한 얘기지만 가을야구가 가까이 다가온 KIA에겐 정말 중요한 시기임은 분명하다.
KIA는 2일 NC 다이노스와의 광주 홈경기를 치른 뒤 대구-인천-잠실-부산으로 가는 원정 6연전을 치른다. 3일 대구에서 삼성과 경기를 한 뒤 인천으로 이동해 SK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7일 잠실에서 두산과 경기를 한 뒤 부산으로 내려가 9일 롯데와 마지막 원정경기를 치른다.
1일 현재 KIA는 6위 삼성에 2.5게임차로 앞서있고, KIA보다 1경기 더 많이 남아있는 7위 롯데와는 3.5게임차다.
이번 원정 경기에 따라서 자력으로 5위를 차지할 수도 있고, 경쟁팀과 경우의 수를 따지는 위기가 올 수도 있다.
김 감독은 "오늘(NC전)과 내일(대구 삼성전)이 일단 중요한 것 같다"면서 "이 경기들을 한 뒤에 선발진에 대한 고민을 할 것"이라고 했다.
6위인 삼성전을 이긴다면 조금 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상황. 매일 경기를 치러야하는 KIA로선 게임차가 커질 경우 투수들을 좀 더 안배해서 경기에 임할 수도 있게 된다.
워낙 중요한 시기지만 그래서 더 조용히 있다고. 김 감독은 "선수단 미팅도 하지 않고, 다른 말도 잘 안한다"라며 "선수들 스스로 워낙 의지가 강하고, 더 잘하고 싶어한다"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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