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의 '멀티포지션' 테스트를 예고했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은 지난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에 나설 25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10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대결한다.
9월 명단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다. 실제로 지난 1기 명단에 포함됐던 선수 중 윤영선(성남) 윤석영(서울) 주세종(아산)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독일)이 제외됐다. 대신 박지수(경남) 박주호(울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독일) 이진현(포항) 석현준(랭스·프랑스)이 부름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팀은 항상 열려 있고,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올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베이스는 유지돼야 한다. 그래야 정체성을 가지고 이상적인 팀을 꾸릴 수 있다. 대표팀에선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토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눈에 띄는 것은 기존 선수의 포지션 변화다. 9월과 비교해 포지션에 변화가 생긴 선수가 있다. 이재성(홀슈타인킬·독일) 이승우(헬라스베로나·이탈리아) 장현수(도쿄·일본)가 그 예다.
이재성은 '벤투호 1기' 선발 당시 미드필더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이승우는 공격수에서 미드필더로 위치가 바뀌었다. 이승우는 9월에는 공격수로 선발됐지만 10월에는 미드필더로 분류됐다. 장현수는 미드필더에서 수비수로 보직이 달라졌다.
벤투 감독은 9월 A매치 때부터 줄곧 '멀티포지션'을 강조했다. 그는 '벤투호 1기' 선발 당시 장현수를 두고 "멀티 플레이어다. 이것 또한 중요한 선발 기준이다. 멀티플레이어는 선수의 장점이다. 공격에서도 그 기준은 유효하다. 중앙 공격수인데 윙포워드를 보는 선수가 있다면 향후 선발을 고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10월에도 멀티포지션 테스트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몇몇 선수의 포지션이 변경된 것은 물론, 벤투 감독은 새 선수 테스트도 예고했다. 그는 왼쪽 풀백에 박주호를 선발한 것을 두고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 된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전술적으로 훌륭한 선수다. 왼쪽 풀백에서 또 다른 시험을 하고자 선발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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