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3일 대전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게임에서 7대6으로 신승했다. 히어로는 최진행이었다. 7회말 4-5에서 7-5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한화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대전 홈게임 4연승-수요일경기 7연승을 질주했다. 잘 나가던 롯데는 3연승에서 연승 스톱.
한화는 갈길이 바쁘다. 2위 추격, 4위 뿌리치기에 여념이 없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최진행이 대타로 나와 멋진 활약을 펼쳤다. 롯데 불펜의 믿을맨 구승민을 격파했다. 최진행은 예비 FA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크게 부진했다. 이날 최진행은 활짝 웃었다. 최진행은 "오랜만에 좋은 경기를 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어떤 상황이든 내가 할수 있는 역할을 해내고 싶다. 하도 오랜만에 히어로 인터뷰를 해서 무슨 말을 했는지 나도 모르겠다. 정신이 없다"며 웃었다.
최진행은 "올해 부진했지만 어차피 지나간 일이다. 이제까지 있었던 것은 모두 머릿속에서 비웠다. 모두가 열심히 해서 이렇게 가을야구를 가게 됐다. 사실 내게도 첫 가을야구다. 2007년 김인식 감독님 계실때 2군에 있었고, 군대도 갔다왔다.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다. 고참으로써 생각이 많아지는 가을이다. 남은 경기 어떤 순간에 나가더라도 지금까지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후 한용덕 감독 역시 "오랜만에 최진행이 중요한 순간에 멋진 활약을 보여줬다"며 엄지를 세웠다.
최진행은 올시즌 53경기에서 타율 2할1푼3리 6홈런 11타점으로 부진하다. 올시즌 주장의 중책을 맡았지만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면서 주장 완장도 반납을 해야 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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