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오는 5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베일에 싸인 2인조 차량 연쇄 절도사건 용의자들의 정체를 파헤쳐본다.
지난달 26일, 군산에서 한 차량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차주 정대영(가명)씨는 CCTV영상을 확인한 후에야 두 명의 괴한에 의해 차를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깜짝 놀랐어요, 차가 없어서. (CCTV를 보니까) 한 명은 운전석으로 타고 한 명은 조수석으로 바로 타서 슝 가더라고요."-차량 도난 피해자 정대영(가명) 씨 인터뷰 中
발품을 팔며 수소문했지만 도난당한 차량을 찾지 못한 대영 씨.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자신의 사연을 알렸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영 씨의 아우디 A7 차량을 봤다는 댓글이 달렸다.
" 저희도 차를 도난당했는데 (범인들이) 아우디 A7을 타고 와서 논산에서 저희차를 훔쳤습니다. 연락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정대영(가명) 씨 게시글에 달린 댓글
댓글을 단 사람은 논산의 한 렌터카 업체 직원이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군산에서 훔친 대영 씨의 차를 타고 논산까지 와서 미니버스 한 대를 탈취했다고 한다. 이어서 K9 승용차 한 대를 더 훔쳐 갔다고... 결국 총 세 대의 차량이 연쇄적으로 도난당한 것이다.
그런데, 이 용의자들의 차량 절도 이후 행적이 특이했다. 이들은 차를 팔거나 해체하지 않고, 오히려 훔쳤던 미니버스를 원래 있던 자리에 되돌려놓았다. 그리고 대영 씨의 아우디 차량도 얼마 뒤 길에 버린 채 도주했다. 범행 시 항상 같이 움직였다는 2인조 용의자들. 이들은 대체 무슨 목적으로 차를 훔치는 것일까?
대영 씨가 우여곡절 끝에 차를 되찾은 후, 차량 연쇄 절도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그가 인터넷에 올린 CCTV영상을 본 또 다른 차량 도난 피해자가 SNS를 통해 연락을 취해온 것이다.
"80% 비슷한 것 같아서 말해드린 거고, 도망가는 이동 경로도 똑같아요. 익산, 논산, 대전."-차량 도난 피해자 서지우(가명) 씨 인터뷰 中
지난 8월 차량을 도난당했다는 서지우(가명) 씨. 그녀는 자신의 차를 훔쳐 갔던 2인조와 이번 군산 차량 절도 용의자들의 인상착의가 매우 유사해, 동일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한 가지 의아한 점은 지우 씨 차를 훔친 피의자들이 사건발생 후 며칠 만에 도난차량을 발견한 경찰들에 의해 이미 검거됐다는 사실이다. 이미 검거된 범인이 그 이후 벌어진 또 다른 범죄의 유력한 용의자가 된 셈이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제작진은 지우 씨 차량 절도 사건을 수사한 경찰에 문의해 보았다. 그런데, 지우 씨 차량을 훔친 2인조는 뜻밖에도 중학생이었다고 한다.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불구속 상태로 풀어둔 채 수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정말 이 2인조가 차량 연쇄 절도사건의 용의자와 동일인물일까? 만일 그렇다면, 이미 같은 범행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는 중에 또 다른 연쇄범죄를 저질렀다는 걸까? 5일 금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할 수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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