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4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빛나는 호투와 이대호-손아섭 듀오의 투런포 합작에 힘입어 7대2로 승리했다.
롯데는 대전경기 7연패 사슬을 끊었고, 최근 목요일 경기 8연승을 내달렸다.
레일리는 이날 7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승째(12패)를 따냈다. 무결점 피칭이었다. 좌완 레일리를 의식해 한화는 우타자들을 전진 배치했으나 별 소용이 없었다. 한화는 5회까지 2루 한번 밟아보지 못했다.
롯데 타선은 이대호와 손아섭이 주도했다. 이대호는 0-0으로 팽팽하던 3회초 2사 1루에서 한화 선발 데이비드 헤일을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35호. 한화로선 뼈아픈 홈런이었다. 직전 타석에서 롯데 3번 전준우의 좌익수 플라이를 한화 좌익수 최진행이 잡아다가 놓쳤다(좌익수 실책). 이후 곧바로 홈런이 나왔다. 이대호는 다음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며 4년 연속 170안타의 금자탑을 쌓았다. 나성범(NC 다이노스)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번째 대기록이다.
롯데는 5회초 손아섭의 투런 홈런(26호)으로 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가져왔다. 8회초에는 민병헌의 우월 1점홈런(시즌 17호)까지 더해 5-0으로 한걸음 더 달아났다. 민병헌의 개인통산 한시즌 최다홈런. 롯데는 초고액 FA 세명이 나란히 홈런을 때려냈다. 이대호는 이날 4안타 경기(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로 공격을 주도했다.
한화 선발 데이비드 헤일은 5이닝 동안 109개의 볼을 던지며 7안타(2홈런) 8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시즌 3패째(3승)를 안았다. 한화는 8회말 양성우의 대타 투런포로 영봉패를 면했다. 한화는 롯데전 3연승, 대전경기 4연승이 끊어졌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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