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내 뒤에 테리우스'의 본격 첩보전 서막이 오르며 '대유잼(대단히 재미가 있는)' 드라마를 예고한 가운데 수목극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오지영 극본, 박상훈 연출) 5회와 6회에서는 김본(소지섭)의 도청장치 수거부터 문성수(김명수) 죽음의 배후를 밝혀낼 '킹스백' 작전의 시작이 그려졌다. 앞서 문성수 죽음의 목격자란 이유로 암살자 케이(조태관)에게 차정일(양동근)이 살해당하고, 그의 가족인 고애린(정인선 분)과 쌍둥이들은 새로운 타깃이 됐다. 하지만 쌍둥이를 유괴하려고 하면 아줌마 부대가 막아서고, 도청하려고 하면 온 동네 소식을 듣게 되는 등 번번이 암살자의 계획을 망치는 뜻밖의 활약에 통쾌한 웃음과 한방을 선사했다.
이날 김본은 케이가 쌍둥이에게 준 스티커가 도청장치임을 확인했다. 속히 남은 스티커를 찾아 파괴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 친구들에게 나눠줬단 사실에 기가 찰 노릇이지만 결국 "놀러왔습니다"라는 명분으로 킹캐슬아파트 곳곳을 수색했고, 겨우 스티커를 모두 수거했다. 전설의 블랙요원도, 암살자도 돌게 만드는 쌍둥이네와 KIS의 무시무시한 활약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제대로 터트리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김본의 수상쩍은 행보는 KIS(Kingcastle Information System/킹캐슬아파트내 아줌마들의 모임) 정보망에 칼같이 입수됐다. 작전을 위한 핑계로 집집마다 인사를 드렸더니 KIS에 합류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로 비춰진 것. 별 수 없던 김본은 베이비시터에 이어 또 다시 얼떨결에 KIS까지 합류하며 아줌마들 세계에 더욱 깊숙이 빨려 들어갔다.
이 장면에서 김본을 연기하는 소지섭의 코믹 연기가 웃음을 자아냈다. 각 층, 각 집을 돌며 스티커를 회수하는 그의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지며 웃음을 자아냈던 것. 특히 'KIS'의 청일점인 김상렬 역을 연기 중인 강기영과의 케미가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담당하는 중이다. 육아와 첩보를 동시에 해야 하는 소지섭의 앞에 구세주처럼 등장한 강기영과의 브로맨스 역시 '테리우스'를 지켜보게 만드는 힘. 소지섭과 강기영은 공평하게 주고받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담당, '테리우스'의 중심이 되고 있다.
코믹이 있다면, 적절한 첩보도 존재하는 법. NIS(국정원)의 유지연(임세미)의 주도로 전 국가안보실장 문성수 암살의 배후를 밝히고 사라진 그의 가방을 찾는, 일명 '킹스백' 작전이 개시됐다. 국가적 음모에 맞설 전설의 블랙요원 김본과 킹스백 작전의 개시로 첩보전에 힘이 실렸다. 또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친 J인터내셔널 대표 진용태(손호준)와 김본의 예사롭지 않은 만남이 펼쳐지며 강렬한 엔딩을 장식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이에 힘입어 '테리우스'는 상대 드라마인 '흉부외과'를 잡고 수목극 1위에 등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오지영 극본, 박상훈 연출) 5회와 6회는 전국기준 6.7%와 9.1%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방송분(1회 6.3%, 2회 7.6%, 3회 6.1%, 4회 6.1%)보다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한다. 지난 주 첫 방송에서 '흉부외과'에 1위를 내줬던 '테리우스'는 이를 다시 꺾으며 승기를 잡았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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