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윤재호 감독이 이나영 캐스팅 이유에 대해 말했다.
4일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뷰티풀 데이즈'(윤재호 감독, 페퍼민트 컴퍼니 제작) 기자 시사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연출자 윤재호 감독은 "캐스팅 할 때 정말 신중을 기했다. 이나영 선배님 같은 경우, 책을 드렸을 때 흔쾌히 만나자고 하셨다. 그때부터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나영 선배님의 전작들을 봤을 때 제가 찾고 있던 엄마의 느낌, 엄마이면서도 젊은 여인이면서도 뭔가 다른 엄마의 느낌이 들었다. 선배님이 흔쾌히 해주셔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촬영하면서 이나영 선배님의 다양한 모습, 언어로 표현될 수 없는 또 다른 표정, 분위기로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뷰티풀 데이즈'는 조선족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간 엄마와 그런 엄마를 미워하던 아들의 16년 만의 재회를 통해 분단국가의 혼란과 상처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 탈북 여성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든 실화 영화다.
단편 '히치하이커'(2016)로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됐을 뿐 아니라 다큐멘터리 '마담B'로 모스크바영화제 취리히영화제에서 베스트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윤재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이나영이 7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장동윤, 오광록, 이유준, 서현우 가 출연한다. 오는 11월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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