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보는 이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서인국의 마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에서 '자유롭고 위험한 괴물' 김무영으로 분한 서인국을 향해 '로코킹'에서 '멜로 장인'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어제(4일) 방송된 2회 역시 그의 매력적인 열연이 60분 동안 흐트러짐 없이 안방극장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무영(서인국 분)은 자신이 일하는 맥주 펍에서 유진강(정소민 분)과 엄초롱(권수현 분)의 소개팅 현장을 흥미롭게 주시했다. 무영은 옷에 음식을 쏟아 화상흉터가 드러나자 당황하는 진강에게 다가와 자신의 겉옷을 감싸줬고 이는 그녀가 그를 묘하게 의식하는 계기가 됐다.
이 심상치 않은 기류는 진강의 오빠이자 형사인 유진국(박성웅 분)에게도 이어졌다. 우연히 진국의 차를 얻어 탄 무영은 총을 쏴 본 적이 있는지, 자신 때문에 사람이 죽으면 어떤 느낌인지 등 알 수 없는 질문을 하며 왠지 모르게 그를 긴장시킨 것.
서인국(김무영 역)은 천진하고 짓궂은 어린아이처럼 굴다가도 어느 순간 의미심장한 내면을 내보이는 김무영의 온도 차를 밀도있게 그려내고 있다. "대체 우리가 또 언제 만났었냐"는 그녀의 물음에 "옛날 옛날, 어디선가..꼭.."이라고 대답하는 장면은 그의 비밀스러운 기운이 잘 느껴졌던 대목. 특히 장난기를 거두고 뚫어지듯이 바라보는 눈빛은 유진강을 비롯해 시청자들까지 그에게 절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처럼 김무영은 유진강의 감정을 묘하게 건드리는 것은 물론 유진국에게는 긴장감을 던지며 즐기고 서은수(백승아 역)는 이미 그에게로 마음이 움직이게 하는 등 주요 인물들과의 접점 속에서 스토리의 중심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상대의 심리와 자극점을 정확히 파고드는, 오직 김무영만이 할 수 있는 능력처럼 이를 맡은 서인국 역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빚어내고 있다는 반응이다. 그야말로 이들의 숨은 비밀과 이야기에 더욱 집중시키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 1회 여대생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피해자의 남자친구인 최상훈이 잡혔지만 김무영은 "너무 평범한데, 저 사람이 진짜 살인범이 맞냐"며 의문을 던졌다. 또 최상훈의 사진과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함께 바라보면서 "살인범을 보고 있었다"고 대답,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극의 중심을 이끌어가는 서인국의 활약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 멜로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서 만날 수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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