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부잣집 아들'의 다시 보고 싶은 순간만을 모아봤다.
철부지 이광재(김지훈 분)의 대견한 성장기와 따뜻한 가족애를 보여주고 있는 MBC UHD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극본 김정수, 제작 이관희프로덕션)이 이제 종영까지 단 이틀만을 남겨둔 가운데, 지난 6개월 동안 매주 일요일 저녁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명장면을 함께 되짚어봤다.
"나는 철지난 잡지도 안 버리는 사람이야" -6회
헤어진 후 2년 만에 재회한 이광재(김지훈 분)는 김영하(김주현 분)의 마음을 다시 붙잡기 위해 일부러 같은 식당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노력했다. "우린 다시 볼 일 없는 헌 잡지 같은 사이"라며 뒤돌아보지 않겠다는 영하에게 "나는 철지난 잡지도 안 버린다. 언제 다시 보고 싶어질지 모르니까"라는 말을 남긴 광재는 둘만의 추억이 담긴 소금병을 전해주고 돌아섰다. 이런 그의 진심은 그녀를 묘하게 신경 쓰이게 만들었으며 향후 두 사람의 관계에 청신호를 예감케 하기도 했다.
"저희 아버지, 실수를 하긴 하셨지만.. 사기꾼은 절대로 아닙니다" -46회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에 이은 식당 '가미'의 부도, 명성이 바닥으로 떨어지자 이광재의 인생은 하루아침에 암흑기를 맞이했다. 여기에 가미로 인해 전 재산을 잃고 폐지를 줍게 된 투자자가 매일 1인 시위를 하며 광재를 힘들게 한 것. 하지만 투자자의 온갖 비난에도 그는 결코 물러서지 않고 정중하게 사과, 꼭 빚을 다 갚을 것을 약속, 굳건한 결심과 진정성이 돋보여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보고 싶어요, 우리 아빠가 너무 보고 싶은데.. 어딜 가도 볼 수가 없어요" -88회
남태일(이규한 분)이 입원한 병원을 찾은 이광재는 새 엄마 남수희(이승연 분)와 박범준(김병세 분)을 만난 후 그가 태일의 생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광재는 새 엄마와 그녀의 남자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복잡 미묘한 감정에 빠졌으며 그날 저녁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으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이를 본 영하의 할머니 순옥(김영옥 분)이 광재를 격려하고 응원한 모습이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이는 특히 이광재가 돌아가신 아버지가 보고 싶은 것을 처음으로 다른 사람 앞에서 드러내면서 위로 받았다는 점, 소중한 유품인 호랑이 눈썹을 꺼내보고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짐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때로는 알콩달콩 재미를 주고, 때로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눈물샘을 자극한 드라마 MBC UHD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은 오는 7일(일) 저녁 8시 45분에 4회 연속 방송과 함께 마지막 이야기로 안방 문을 두드린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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