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는 커쇼였다.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자신의 통산 가을 야구 등판 가운데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시리즈 2연승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커쇼의 눈부신 투구와 홈런 2개에 힘입어 3대0의 완승을 거뒀다. 전날 류현진(7이닝 4안타 무실점)의 맹활약으로 1차전을 잡은 다저스는 커쇼를 앞세워 2차전도 잡아 앞으로 1승을 추가하면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 양팀간 3차전은 오는 8일 애틀랜타의 홈인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다.
커쇼는 8이닝 동안 2안타 무4사구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포스트시즌 통산 8승(7패)째를 따냈다. 커쇼가 포스트시즌서 7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막은 것은 2016년 시카고 컵스와의 리그챔피언십시리즈 2차전(7이닝 2안타 무실점)에 이어 생애 두 번째다. 또한 포스트시즌 20차례 선발등판 가운데 퀄리티스타트는 11번째다.
커쇼는 1회초 선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며 위기 속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제압, 무실점으로 넘기며 호투의 발판을 마련했다. 커쇼는 5회 엔더 인시아르테에게 내야안타를 내줄 때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기세를 이어갔다. 6회에는 1사 1루서 요한 카마르고를 병살타로 잡았고, 7,8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커쇼에 이어 9회 등판한 마무리 켄리 잰슨은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선발투수의 호투와 초반 홈런포 등 경기 흐름이 1차전과 비슷했다. 커쇼가 애틀랜타 타선을 압도하는 동안 다저스는 1회말 선두 작 피더슨이 우측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2사 2루서 매니 마차도가 좌월 투런홈런을 뽑아내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5회말에는 선두 야스마니 그랜달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3-0으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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