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더블헤더엔 라이언 피어밴드-김 민.
프로야구 5위 싸움이 막바지 재미를 더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가을야구 티켓을 따낼 줄 알았지만 최근 기복을 보이는 사이, 롯데 자이언츠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며 이제 KIA와 롯데는 1경기 차이 뿐이다. 돌아오는 주 양팀은 맞대결을 4번이나 펼쳐야 한다. 순위가 뒤집어질 수도 있다. 일단 양팀은 9일 부산에서 첫 번째 맞대결을 벌이고, 11일부터 광주에서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맞대결 뿐 아니라 다른 경기들의 결과도 중요하다. 그래서 관심을 모으는 게 롯데의 10일 KT 더블헤더. 롯데가 만약 KT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면 KIA 3연전을 앞두고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더블헤더라는 게 2경기 연속 승리하기가 쉽지 않다. 이기는 경기 필승조 투수들을 먼저 내보내면, 그 다음 경기 그 투수들은 쉬어야 한다. 상대팀도 마찬가지겠지만, 야수들도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롯데 입장에서는 1승이 중요한 상황에서 전력이 약한 KT를 상대로 1승1패를 해도 뭔가 손해보는 느낌을 가질 수 있고, 만약 2패를 한다면 분위기상 끝이 날 수도 있다.
그래서 KT 선발투수가 누가 나오느야에 촉각이 곤두설 수 밖에 없다. KT는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섰던 더스틴 니퍼트를 제외하고는 누구라도 롯데전에 맞춰 나갈 수 있다.
KT는 일단 순리대로 풀어나간다는 계획. 로테이션상으로 이번 3연전에 금민철-김 민-라이언 피어밴드가 나갈 차례다. 금민철이 지난달 30일 롯데전, 김 민이 2일 LG 트윈스전, 피어밴드가 3일 LG전에 선발로 나섰다. 그래서 휴식을 취한 순서대로 나간다는 구상이다. 금민철이 9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하고, 김 민과 피어밴드가 롯데 더블헤더에 출격한다. 다만, 누가 1차전에 나설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피어밴드는 롯데전 올해 딱 1경기에 나섰고, 김 민은 롯데전 경험이 없다.
허리가 아프던 고영표가 복귀한 것도 롯데에는 걸리는 점이다. 2일 LG전에서 복귀해 좋은 투구를 하지는 못했지만, 올해 롯데를 상대로 3경기 22이닝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탈삼진을 무려 25개나 기록했다. 승부처에서 고영표가 나오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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