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이 최소 600억원 이상의 흑자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적자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날려버리며 경제적인 올림픽을 실현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9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33회 IOC총회에서 대회 성과 및 재정, 사후관리 등에 대해 최종 보고를 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총회에서 "IOC와 정부의 지원, 적극적인 기부 후원사 유치 및 지출 효율화를 통해 균형재정을 넘어 현재까지 최소 5500만달러(약 619억 원)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달성한 경제올림픽을 실현했다. 평창 조직위는 재정부분에서 당초 2억6600만 달러(약 3000억원)의 적자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강조했다.
조직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회 총 수입은 22억4500만달러였고, 총 지출은 21억9000만달러였다. 수입의 경우 기부금(2억2200만달러)이 당초 예상치의 355%를 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위는 경기장 사후활용 계획과 잉여금을 활용한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재단 설립 등 향후 올림픽 유산 계획도 발표했다. 총 12개 경기장은 기본적으로 경기용도로서의 사용을 원칙으로 잡았다. 현재까지 사후활용 계획 미확정인 경기장(4곳)은 중앙정부와 강원도가 관리·운영비 부담비율 등을 협의 중이다. 또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의 트레이닝 경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스포츠연맹들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잉여금을 활용한 스포츠 진흥과 발전을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재단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재단의 사업 내용은 중앙정부, 강원도, 조직위 등이 협의 중에 있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평창조직위의 보고를 받고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모든 면에서 대단히 성공적인 올림픽을 개최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IOC는 이러한 위대한 업적을 인정해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잉여금에 해당하는 IOC 몫을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평창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IOC와 대한체육회(KOC), 강원도 3자가 서명한 '개최도시협약서(45조)'에 따라 잉여금은 IOC와 대한체육회에 각각 20%를 배정하고, 나머지 60%는 조직위원회가 대한체육회와 협의해 체육진흥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돼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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