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이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임기영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46개. 올 시즌 3차례 롯데전에서 2승, 평균자책점 3.86이었던 임기영은 1, 2회 연속 실점하면서 흔들렸고, 김기태 KIA 감독은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하는 쪽을 택했다.
1회말 선두 타자 조홍석에 이어 손아섭에게도 볼넷을 내준 임기영은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이 더블플레이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1사 1, 3루 위기를 이어갔다. 임기영은 이대호에게 다시 유격수 땅볼을 유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송구가 이어지며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그러나 롯데 벤치가 1루 주자 전준우위 2루 아웃 판정에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판독센터에서 아웃을 세이프로 정정하면서 3루 주자 전병우의 홈인까지 인정, 첫 실점을 했다. 다시 이어진 2사 2루에서 임기영은 채태인에게 우측 펜스에 맞는 적시타를 허용,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임기영은 문규현을 투수 땅볼 처리하면서 힘겹게 이닝을 마무리 했다.
2회에도 임기영은 선두 타자 전병우를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앤디 번즈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KIA 내야진이 전진 수비를 펼쳤으나, 안중열이 이를 꿰뚫는 중전 적시타를 만들면서 3루 주자 홈인, 임기영은 세 번째 실점을 했다. 그러나 임기영은 포수 김민식의 견제구로 3루 주자 번즈를 아웃시킨데 이어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초 공격에서 KIA가 8점을 내는 빅이닝을 만들면서 역전에 성공하자 김 감독은 임기영을 불러들이고 박경태를 마운드에 올렸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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