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이승진이 5이닝 2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이승진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로테이션대로라면 문승원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10일 두산전에서 2위를 확정지은 SK는 유망주 이승진을 내세웠다. 이날 두산 타선을 상대한 이승진은 5이닝동안 5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펼쳤다.
1회 허경민-정수빈-박건우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이승진은 2회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김재환의 타구를 좌익수 정진기가 놓쳤고, 주자가 2루까지 향했다. 무사 2루에서 오재일과 김재호를 범타 처리했지만, 2사 3루에서 오재원의 타구가 투수를 맞고 굴절되는 내야 안타가 되면서 실점하고 말았다.
가까스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이승진은 씩씩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3회 박세혁-허경민-정수빈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고, 4회 2사에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재호를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승진이 다시 흔들린 것은 투구수 80개에 육박한 5회였다. 오재원과 김인태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박세혁의 안타에 이어 전민재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 백민기에게 볼넷을 내주고,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승진은 4번타자 김재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5회까지 투구수 88개를 기록한 이승진은 6회를 앞두고 정동윤과 교체됐다. 2-2 동점 상황이라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지만, 자신의 책임을 다 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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