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과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이혼 사유를 두고 팽팽하게 맞섰다.
낸시랭은 1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왕진진과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 폭언과 감금·폭행 때문"이라고 전했다.
낸시랭은 "내 명의 집을 담보로 수억대 사채 빚을 얻어 사업 자금으로 썼지만, 수입은 전혀 없었다"며 "세상의 조롱과 갖가지 비난을 견디고 주변 지인들의 반대를 무릅쓰며 남편을 믿어 이 사회에 필요한 일꾼이 되길 바랐지만 돌아오는 것은 불어난 이자와 생활고, 연대보증 피해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은 내 앞에서 거짓이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날 때마다 오히려 나를 위협하고 폭언과 감금·폭행으로 대처했다. 그 수위가 점점 높아져 여성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되어 결국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돈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믿고, 자신이 선택한 결혼을 지켜내려고 했지만 왕진진의 폭력적인 행동을 더는 감당할 수 없었다는 것.
낸시랭은 "그가 과거 저지른 잘못들을 모두 알고 있었고 신상과 관련해서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았지만 순박하고 따듯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왕진진은 낸시랭의 주장에 대해 "폭언한 것은 사실이지만, 감금한 적은 없다"며 "낸시랭은 사업을 함께한 나의 지인들과 나를 따돌리고 합작해 날 모함했다"고 반박했다.
왕진진은 사업을 함께하려고 했던 이들의 말에 자신도 속았고, 이에 대해 낸시랭에게 말하려고 했지만 도 넘은 이간질로 이미 두 사람의 관계가 회복하기 힘든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낸시랭에게 정신 차리라는 말을 하고 싶다"며 "세상은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 의식과 영혼까지 그들에게 팔아버린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왕진진은 낸시랭과 부부싸움 중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왕진진은 지난달 20일 자정께 서울 용산구의 자택에서 둔기 형태의 물건으로 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있다.
한편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해 12월 27일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된 바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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