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두산 베어스가 꼴찌 NC 다이노스를 제압했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게임에서 선발 유희관의 호투와 시원스런 방망이를 앞세워 13대2로 크게 이겼다. 유희관은 천신만고 끝에 10승에 성공했다. 6⅔이닝 동안 8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0승째(10패)를 채웠다.6년 연속 두자릿 수 승수(역대 9번째)의 금자탑을 쌓았다. 두산 소속으로는 사상 첫 기록이다.
유희관은 두산이 자랑하는 좌완투수다. 18승(2015년, 구단 좌완 최다승), 2년 연속 15승(2015~2016년, 구단 최초), 3년 연속 180이닝(2015~2017년, 구단 좌완 최초)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부진했지만 10승으로 베어스 최고 좌완의 체면치레는 했다.
올시즌 유희관은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무려 6.70. 데뷔후 최악 기록. 하지만 팀타선과 수비도움으로 끝내 10승을 밟았다. 앞선 세차례 10승 도전실패에도 불구하고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기어이 3전4기에 성공했다.
이날 NC는 1회초 스크럭스가 2타점 선제 적시타를 때려 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내 두산이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1회말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2회 김재호의 역전 솔로포에 ㅇ어 4회 양의지가 4-2로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두산은 이어진 4회 연속 3안타와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6-2까지 달아나며 경기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유희관 다음으로는 셋업맨 김강률이 뒤를 확실히 틀어막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전 유희관의 10승 도전이 걸린 경기임을 분명히 했다. 정수빈 박건우 오재일 양의지 최주환 김재호 오재원 등 김재환을 제외한 주전 대부분이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정수빈이 3안타 2타점, 양의지가 4안타(1홈런) 2타점, 김재호가 3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2볼넷, 최주환이 2안타로 맹활약했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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