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레프트 신영수(37)가 정든 코트에 마지막으로 섰다.
신영수는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전 2세트가 끝난 뒤 아내, 아들과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등번호 1번이 적힌 유니폼이 코트 위로 올라가자 주장 한선수가 신영수의 피규어를, 대한항공 대표이사는 황금열쇠를 전달했다. 특히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을 비롯해 적장인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문성민도 꽃다발을 전달했다.
신영수는 "이렇게 특별한 날 같이 해줘서 고맙다. 코트에선 볼 수는 없지만 배구단에서 일하면서 '제2의 인생'을 살겠다. 그 동안 감사했다"며 짧은 고별무대를 전했다.
한양대를 졸업한 신영수는 프로가 태동한 2005년 기대를 한몸에 맏고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뽑혔다. 신영수는 데뷔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2009~2010시즌에는 36경기에 출전, 득점랭킹 8위(433득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 2013~2014시즌에는 공격종합 4위(54.66%)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2014년 컵 대회에선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됐고, 2015~2016시즌에는 개인통산 3000득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세월에는 장사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코트를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신영수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코트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배구선수로는 막을 내렸다. 그러나 또 다른 인생은 이어진다. 대한항공 프런트로 변신했다. 4개월 전부터 배구단 과장으로 행정업무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소년배구 클럽 총책임자로 첫 미션을 수행 중이다. 행정업무 뿐만 아니라 직접 300명이 넘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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