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달 18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이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을 때 "류현진은 항상 큰 경기에서 강했다(He's always been a big game pitcher)'고 극찬했다. 당시 콜로라도전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싸움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결국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8대2로 승리를 거두고 0.5경기차 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다저스가 지난 3일 순위 결정전(tie-breaker)서 콜로라도를 물리치고 6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으니, 류현진의 공이 결코 작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큰 경기에 강하다는 건 집중력을 말함이다. 투수의 집중력은 제구력과 스피드로 표출된다. 4년만에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의 집중력은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7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며 다시 한번 '빅 게임 피처'의 위상을 확인했다.
그러나 14일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리그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류현진은 5회를 채우지 못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다가 5회말 2실점했다. 경기 후 그는 "투수에게 맞은 안타가 크게 작용했다"며 심리적으로 흔들렸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구위는 문제가 없었다'는 늬앙스의 표현을 덧붙였다.
포스트시즌 들어 류현진의 직구(포심+투심) 스피드는 조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구정보 사이트 브룩스베이스볼(BrooksBaseball.net) 자료를 보면 류현진의 직구 평균 스피드는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92.1마일(148.2㎞), 리그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서 91.9마일(147.9㎞)이었다. 앞서 9월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과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즉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2경기에서 직구 평균 스피드는 90.9마일(146.3㎞)이었다. 포스트시즌 들어 1.75㎞ 정도 증가한 것이다. 또한 컷패스트볼(커터)의 평균 스피드도 정규시즌 87.5마일(140.8㎞)에서 88.4마일(142.3㎞)로 1.5㎞ 나왔다.
스피드는 상대타자에 따른 완급 조절을 감안하면 1~2㎞ 정도는 투수가 조절할 수 있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서 스피드에 좀더 신경쓰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포스트시즌 2경기서 구종별 비중은 직구와 커터가 68.2%, 체인지업과 커브가 31.8%였다.
결국 관건은 류현진이 스스로 지적한대로 제구력이다. 이날 밀워키와의 2차전서 류현진이 5회말 난타를 당한 것은 커터였다. 1사후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홈런을 맞을 때 던진 초구 142㎞ 커터는 한복판으로 몰린 실투였다. 투수 웨이드 마일리의 중전안타는 148㎞ 직구였고, 이어 로렌조 케인에게 얻어맞은 좌측 라인드라이브 2루타 역시 140㎞ 한복판 커터였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수는 72개였다. 만일 5회 아르시아에게 홈런을 맞은 뒤 안정을 찾아 더이상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면 5회를 넘어 6~7회까지도 던질 수 있었다.
류현진은 "다음 경기에서는 좀더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16~1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5차전서 어느 한 팀이 스윕을 하지 않는 이상 류현진은 20일 원정 6차전 선발로 나선다. 6차전은 시리즈를 결정짓는 경기가 될 수 있다. 그야말로 '빅 게임'인 것이다. 스피드를 한껏 끌어올린 류현진이 제구에 좀더 신경쓰겠다고 한 이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이현이, 두 아들 명문 사립초 보냈다가 학부모들에 사과 "애 아빠가 소문 퍼뜨려" -
이경규, 건강 이상설 직접 밝혔다 "말투 어눌해 뇌졸중 의심...화나서 목이 쉬었을 뿐" -
배영만 일본인 예비 며느리, 얼마나 예쁘길래.."약사 스펙+귀족 가문도 대박" -
'62세' 유혜리, 안면거상+지방 재배치 후 확 달라진 외모 "못 알아볼 정도" -
김대호, 결국 고개 숙였다..박지윤 "정신 나갔구나" 잡도리에 '사과' -
결혼만 3번하더니 결국...엄영수 근황 "국제결혼 6년차, 잘 살고 있다" (조선의사랑꾼) -
'연대 돈이 없으세요?' 이나연, 모교 축제 MC 논란...조롱 댓글에 "열심히 했을 뿐" -
박군♥한영, 결혼 5년 차에 또 별거·이혼설..."전국에서 연락 와" 고통 ('동상이몽2')
- 1.타율 .118 "김하성 포기하자" 美 매체 혹평, 그런데 정작 지적한 건 타격이 아니었다
- 2."싸우려는거 아닙니다!" 흥분한 토트넘 감독→잔류 부정적이던 기자와 악수…자축도 잠시 '리빌딩 준비 시작'
- 3.[오피셜]손흥민 기록 뛰어넘은 '日 간판' 미토마, 또 亞 대형 기록 도전...쏘니 이후 6년 만에 'EPL 올해의 골' 수상 후보 등극
- 4."안우진의 모든 노하우 빼먹고 싶다" 무섭게 성장하는 영웅군단 슈퍼루키의 당찬 포부 '이제는 꿈이 현실로...'[잠실현장]
- 5.손흥민 천만다행! 공격진 공백 우려, LAFC 감독 직접 밝혔다 "특급 유망주 이적 제안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