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가 반격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7대5로 물리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1,2차전서 1승씩을 주고 받은 양팀은 장소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로 옮겨 17일부터 3,4,5차전을 펼친다.
1차전서 타선 침묵과 13개의 4사구를 남발한 마운드 난조로 2대7로 패한 보스턴은 초반 휴스턴 마운드를 몰아붙이며 분위기를 잡은 뒤 불펜진의 효과적인 계투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보스턴은 1회말 휴스턴 선발 게릿 콜을 상대로 3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 불러들여 기선을 잡았다. 선두 무키 베츠가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앤드류 베닌텐디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잰더 보가츠가 상대 2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고 스티브 피어스가 볼넷을 얻어 만루의 기회를 만들자 라파엘 데버스가 좌전적시타를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휴스턴은 이어진 2회초 카를로스 코레아의 내야안타, 마틴 말도나도의 좌측 2루타로 만든 2,3루에서 조지 스프링어가 우측으로 2루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불러들여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휴스턴은 3회초 2사 1루서 마윈 곤잘레스가 보스턴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의 92마일 투심을 받아쳐 왼쪽 담장 '그린 몬스터'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리며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휴스턴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보스턴은 3회말 1사후 보가츠의 중전안타, 피어스의 좌월 2루타, 데버스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좌측으로 2루타를 날리며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여 5-4로 단숨에 재역전했다.
소강 상태를 보이던 양팀의 공방은 보스턴이 7회말 한 점을 보태 분위기가 기울었다. 볼넷을 얻은 베츠가 상대의 폭투와 패스트볼로 3루까지 간 뒤 보가츠 타석에서 상대 포수 마틴 말도나도가 또다시 패스트볼을 범하자 홈을 파고들어 6-4로 점수차를 벌렸다. 보스턴은 8회말 2사 1,2루에서 베츠가 바뀐 투수 헥터 론돈을 우중간 적시타로 두들기며 한 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보스턴은 선발 프라이스가 4⅔이닝 5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맷 반스와 라이언 브레이저, 릭 포셀로, 크레이그 킴브렐 등 불펜진 4명이 나머지 4⅓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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